공지사항
- 전체 좋은 질문과 그 답변을 공유드립니다. 2023.06.14 1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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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생 여러분,
아래와 같이 좋은 질문에 대한 질의응답을 공유드립니다.
학습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동훈 드림
[ 아 래 ]
1. 질문 1에 대하여
- 질문 요지
2022학년도 언어이해 21번 문제 5번 선지에 관하여, ...와 같이 풀었는데 이 논리가 타당한지?
*위 문제의 정답은 5번 선지임
- 답변
가. 풀이는 항상 간명해야 합니다. 간명하다는 것은, 지문에서 선지로 직접 의미가 연결되어야 하고, 지문에 근거하지 않은 독단적인 자의성을 선지 채택에 활용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나. 5번 선지가 틀린 이유는 매우 간명합니다. <보기>에서 뉴딜은 일관성 없는 정책들이라고 명시되어 있는데 반해 5번 선지에서는 일관성이 있다고 하였으므로, 5번 선지의 내용과 제2의 지문이라 할 수 있는 <보기>의 내용은 상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5번 선지와 같이 (ㄱ)의 입장에서 <보기>의 뉴딜에 대하여 일관성이 있다고 하려면, <보기>의 명시적 내용을 뒤집을 고도의 반증이 필요한데, 그러한 반증이 가능한 지문 및 보기의 근거가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보기>에서 일관성이 없다는 것은 '평가'에 불과하므로, (ㄱ)은 이를 다투어 상이한 '평가'를 할 수 있지 않냐고 생각하실 수 있으나, 지문에서 제시한 내용은 대개 평가, 추론, 주장 등 명목에 무관히 다툼없는 사실로 받아들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더 나아가, <보기>는 제2의 지문이면서, 출제자가 별도로 추가한 것입니다. 즉 많은 경우 필수적인 내용으로만 구성하고, 잉여 정보가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보기>에 제시된 문장은 각 문장이 하나도 빠지지 않고 답의 직, 간접적 근거로 활용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 문제에서도, <보기>의 1문은 1번 선지와 2번 선지에, 2문은 3번 선지와 4번 선지에 각 대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5번 선지는 그렇다면, 아직 활용되지 않은 3문과 연결되는 것이 출제원리 및 구조적으로도 타당합니다.
다. 또한, 1차 뉴딜과 2차 뉴딜이 준공공회사로의 변화를 추구한다는 내용 또한 <보기>에서 찾아볼 수 없습니다. 준공공회사로의 변화를 추구한다는 것은, 지문 2문단에 비추어볼 때, 소유와 지배가 분리된 회사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소유와 지배가 분리된다는 의미는 <보기>에서 찾을 수 없습니다.
OOO 님께서는 나름의 이유를 붙여 1차 뉴딜과 2차 뉴딜에 대한 준공공회사로의 변화 추구 여부를 판단하셨으나, 명시적인 지문 정보에서 이탈하여 '나름의 이유를 붙이는 행위' 자체가 잘못 된 것입니다.
예컨대 OOO 님께서 제기하신, '주주는 소유의 기능을 하는 사람이므로, 주주에 대한 신인의무를 부과함으로써 주주의 재산권을 엄격하게 보호하는 것은 소유와 지배를 합치는 것이다.'라는 추론은, 그 근거가 지문에 없고, 실체적으로도 틀린 것입니다. 주주의 지위가 높아진다고 하여, 주주가 지배 기능까지 가지게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부연하면, 주주에 대한 신인의무는 지문에 따르면 오직 "주주의 이익을 다른 이해관계자들의 이익보다 우선해야 한다는 것"만을 의미하고, 이로써 주주가 회사를 지배하여도 된다는 명제가 도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현실 세계에서 주식회사의 양상을 떠올려보시면, 실체적으로도 그렇습니다.
라. 마지막으로, 위와 같은 풀이를 통하여 5번 선지는 선지내 분석을 거쳐 틀린 선지에 가깝다는 판단을 형성하였고, 나머지 선지는 맞는 선지라는 것을 비교적 쉽게 판단할 수 있으므로, 선지간 경합을 통하여 5번 선지를 최종적으로 채택하는 것입니다.
마. 결론적으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지문의 근거로 문제를 간명히 풀어내고, 지문 정보로만 100% 선지 채택이 불가한 경우에는 나머지 선지와의 선지간 경합을 통하여 최종적인 선지 채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우수한 지적 능력을 가지고 있고 상당 기간 수험에 매진한 경우, 생각이 간명해야 한다는 방향성을 망각하고, 자신의 지적 능력에 대하여 자의적인 판단이 될 수 있다는 문제 의식을 가지지 못하여 이를 선지 채택에 과도하게 투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점은 균형을 맞추도록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2. 질문 2에 대하여 (생략)
3. 질문 3에 대하여
- 질문 요지
현재까지 오전 시간에는 자습을, 오후 시간에는 그룹 스터디 등을 주로 하고 있는데, 남은 기간에는 자습 외의 다른 활동을 최소화하는 것이 맞는지?
- 답변
현재의 생활 패턴도 좋습니다. 스스로 공부를 푸는 시간이 제일 중요하므로 이를 도외시하거나 도피하며 그룹 스터디에 의존하지 말라는 것이지, 그룹 스터디를 절대적으로 배척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잘해오셨으니, 앞으로도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일과를 구성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공부를 완성하는 Endgame은 나만이 해야 하고 나만이 할 수 있는 단계입니다.
다만, 그룹 스터디에서는 '간명한 풀이'보다는 '독자적 논리' 내지 '화려한 논리'가 촉망받기 쉬우므로, 이 점은 상술한 바와 같이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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